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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한적함 - 리랜드의 [Love is on the Move]
작성자 : ccmlove (ccmlove) 작성일 : 2010-01-21 

디지털 음원이 대중화가 되면서 음반의 자켓이 주는 미적 가치가 조금씩 쇠하는듯 하다. 예전 LP 시절, 자켓은 그야말로 가로세로 30cm의 커다란 '그림'이었다. 이것이 CD 시대가 되면서 3분의 1로 축소가 되었고, 이제는 MP3와 함께 그것마저도 사라지고 말았다. 그나마 아이팟이라던지 여타 터치형 플레이어가 커버 보기를 지원하는 덕에 아직은 5cm 평방의 자켓 이미지가 남아있다는 점이 다행이라고나 할까.


지난 8월 발표된 그룹 리랜드의 새 앨범 [Love is on the Move]의 자켓은 "이런 그림은 LP 커버로 봤으면!"하는 생각이 드는 자켓이다. 전작인 [Opposite Way]에서 함축적인 느낌을 담은 기호로 표현했던 커버 아트가 이번에는 마치 고풍스런 유채화를 보는듯한 풍경의 그림으로 승화되었다. 해가지는 해변이 멀찍히 보이는 평원에서 그 절경의 일부를 살짝 차지하고 있는 네 명의 멤버들. 그리고 자켓은 이 그림을 장방형 공간의 3분의 2 정도만 차지하면서 나머지 부분을 일종의 프레임처럼 사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하나의 좋은 그림이 되는 자켓이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고 해석한다면 마치 CF의 문구라도 연상될 듯한 제목 [Love is on the Move]에 걸맞게 이번 앨범은 리랜드의 처음 두 장의 앨범에 비해 부드러운 분위기가 만연하고, 또 가족적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이번 앨범은 가열찬 데뷔시기와 소포모어 컴플렉스의 압박이 있었을 두 번째 앨범을 지나 리랜드의 멤버들에게 저간의 숨쉴틈을 주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관조하는 그런 앨범이 될지도 모르겠다. [Love is on the Move]의 아름다운 그림이 그런 인상을 주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글쎄. 어느쪽이라도 이들이 계속 꾸준하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PS : (모든 커버뷰 리뷰가 그렇지만) CCMER의 흑백 인쇄가 유달리 아쉽다.

 
by 유재혁 _09-11-1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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