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댄스CCM의 문을 연 앨범 [by 세상을향한 외침(소싱&플랜)]
사랑의 바다 Prologue
2010-01-04  |  조회 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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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첫 문을 여는 추천 앨범은 "아가파오"라는 팀의 앨범입니다.
벌써 발매된지 12년 정도가 된 이 앨범은 여러가지로 한국CCM의 역사에 큰 의미를 주는 작품입니다.

멤버인 한정수, 장동주, 김진오는 모두 작사,곡 프로듀싱, 보컬 능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로서 앨범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음악스타일 역시 기존의 앨범들과는 확실히 차별을 보인 작품이었습니다.
생소했던 댄스와 랩의 조합은 한국CCM이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깰만큼 획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가파오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댄스에만 한정시키지 않았습니다.
"항해"와 같은 시원스런 록 음악도 있었고 "사랑은", "칠년사랑", "기다림의 의미"와 같은 정통 발라드도 있었습니다.
특히 "웃음을 찾은 공주이야기"라는 곡은 당시 가요음반에서도 듣기 힘든 실험적 사운드에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앨범이 발매되기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것은 이전까지는 시도해볼 생각도 못했던 공중파 방송에 CCM을 띄워보자는 목적 의식이 뚜렷했던 앨범이었습니다. 단순히 배경음악 수준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럼 CCM아티스트의 음악이 음악방송에도 출연하고 차트에도 오르는 정도였습니다.마침 미국에서는 CCM가수인 Bob Carlisle의 "Butterfly Kisses"라는 곡이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한 후라 더욱 고무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역시 이전의 국내CCM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대규모의 뮤직비디오 촬영도 계획했었고, PC통신(전화선으로 접속했던 통신망)동호회원들을 중심으로 방송3사에 조직적인(?)사연보내기 운동도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이유에선지 이 팀의 활동은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HOT, 젝스키스, SES, 핑클과 같이 대규모의 자본이 투입되어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이 100만장이라는 음반판매를 우습게 넘기던 때이기도 하거니와 방송계의 풍토 역시 종교적 성향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음악이라면 지금보다 더 배척(?)하던 분위기였으니까요.

결과적으로는 용두사미가 된 꼴이긴 하지만, 이 음반이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팀이 소속되어 있던 Look Music을 통해 기념비적인 앨범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죠. 그리고 10년도 더 지난 지금 들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음악적 수준은 차라리 이 팀이 요즘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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